-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년 더 연기

[일요서울ㅣ의령 이형균 기자] 경남 의령군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격상해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의 안전을 위해 내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의령큰줄땡기기 행사를 1년 더 연기해 2022년에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의령 큰줄땡기기 행사 @ 의령군 제공
의령 큰줄땡기기 행사 @ 의령군 제공

의령큰줄땡기기보존회(회장 최명웅)는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큰줄땡기기 행사는 행사 부지 문제로 인해 2021년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군민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 유산의 전승 보전도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1년 더 연기해 2022년 4월 홍의장군 축제 기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의령 큰줄땡기기는 3년마다 치러지는 역사성이 깊은 전통 민속놀이로 1975년부터 의병제전의 부대행사로 개최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의령 큰줄은 2005년에는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6톤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15년에는 영산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감내게줄당기기, 남해선구줄끗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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