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유치로 스포츠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의정부시 한국기원 이전 업무 협약 체결
의정부시 한국기원 이전 업무 협약 체결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서울시 성동구 소재 한국기원을 의정부시에 유치하기로 하고 9월 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채정 재단법인 한국기원 총재와 함께 한국기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는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경기도, 의정부시, 한국기원은 바둑문화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교육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한국기원의 의정부시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에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서를 통해 경기도는 바둑경기장 건립과 관련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의정부시는 부지와 재원을 확보해 바둑경기장을 건립하고, 향후 한국기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한국기원은 본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고 각종 대회를 의정부시 바둑경기장에서 개최하여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바둑을 통한 주민의 교육 및 여가생활 향상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기간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12월까지로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에 2022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바둑전용기장은 규모는 1만2천 597㎡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며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도의 바둑 관련 교육 및 강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인 바둑은 국내외에 확고한 동호인 인구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바둑의 총본산인 (재)한국기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바둑 리그 등을 바둑경기장에서 진행함으로써 바둑 도시로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바둑을 생활체육으로 활성화시켜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와 같은 마인드 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한국기원의 의정부시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원은 기전사업(프로)으로 프로대회를 주최하고, 보급사업(아마)으로 아마대회 주최, 국내 바둑 보급 사업(군 바둑보급, 아마추어 대회 개최, 전문 기사 연계 지원 등), 해외바둑 보급 사업(해외 진출 보급기사 지원, 해외바둑대회 기사 파견 등), 연구생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바둑방송 및 출판 사업으로 바둑TV운영, 월간 바둑, 각종 바둑 서적 출간과 바둑교육 사업으로 바둑 아카데미를 운영해 바둑 교육 지원은 물론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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