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119특수구급차 30대 @ 경상남도 제공
119특수구급차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인 고열·기침 환자에 대한 119구급대의 현장 활동 소요시간 분석 결과 출동에서부터 업무 종료까지 전년대비 24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고열·기침 환자 이송은 7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만2912건, 올해 1만3010건으로 98건이 많았다. 구급대가 출동에서부터 소방서로 돌아와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활동시간은 지난해 59분, 올해 1시간23분으로 24분이 증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구급대의 현장 활동 시간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격리병상 부족으로 병원 선정이 곤란하고 레벨D의 방역복 착용에서부터 폐기처분 과정 등 방역조치에 시간이 추가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들어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은 1주차 446명, 2주차 510명, 3주차 631명, 4주차 601명으로 나타났다. 일일평균 의심환자 이송은 1주차 64명, 2주차 73명, 3주차 90명, 4주차 8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의 경우 8월 1주차 28명, 2주차 49명, 3주차 323명, 4주차 458명이었다. 3주차에는 전주 대비 확진환자가 6.6배 증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3893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1601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중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 현장 활동과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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