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6월(1만5,589만건)과 7월(1만585건)에 1만건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매물이 잠겼기 때문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신고 건수(8월 28일 기준)가 1,923건에 불과해, 30일의 신고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전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물 잠김 현상이 매도자 우위의 시장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는 아직까지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가을 이사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가뜩이나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단위:%, 부동산114]

- 매물 잠김, 매도자 우위 시장 여전
- 가을 이사철 진입에 전세가격은 상승폭 확대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8%, 0.10%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13%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강동(0.20%) ▲금천(0.19%) ▲도봉(0.19%) ▲노원(0.18%) ▲송파(0.18%) ▲관악(0.17%) ▲강남(0.15%) ▲성북(0.15%)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수요자가 드문드문 유입됐지만 대단지 위주로 물건이 부족해져 호가는 높아진 분위기다. 암사동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 원~3000만 원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과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500만 원~2500만 원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도봉동 서원, 쌍문동 한양5차 등이 250만 원~1000만 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평촌(0.09%) ▲동탄(0.09%) ▲분당(0.08%) ▲일산(0.08%) ▲광교(0.06%) ▲판교(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250만 원~500만 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6단지두산, 평촌동 꿈현대,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250만 원~1000만 원 올랐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500만 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8%) ▲광명(0.15%) ▲의왕(0.15%) ▲용인(0.13%) ▲안양(0.11%) ▲고양(0.10%) ▲성남(0.10%) ▲남양주(0.09%) ▲수원(0.09%)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입주연차가 비교적 길지 않은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미사강변도시19단지 등이 1000만 원~2000만 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 원~1000만 원 올랐다. 의왕은 오전동 한진로즈힐,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 원~1000만 원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금천(0.50%) ▲강동(0.30%) ▲노원(0.25%) ▲송파(0.18%) ▲성북(0.17%) ▲도봉(0.16%) ▲동대문(0.15%)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 원~2500만 원 상승했다. 강동은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과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 원~2500만 원 올랐다. 노원은 공릉동 공릉우성, 상계동 보람 등이 1000만 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가 2000만 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 원~1500만 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9%) ▲일산(0.09%) ▲동탄(0.09%) ▲광교(0.09%) ▲판교(0.08%) ▲위례(0.08%)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 등이 500만 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 등이 500만 원~1000만 원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등이 250만 원~500만 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30%) ▲과천(0.21%) ▲광명(0.20%) ▲용인(0.16%) ▲성남(0.14%) ▲의왕(0.14%) ▲부천(0.13%) ▲수원(0.13%)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도시2단지한일베라체, 덕풍동 한솔솔파크 등이 1000만 원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만 원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철산한신이 500만 원~1000만 원 올랐다.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사이에 간극이 크게 벌어지면서 눈치보기가 치열해진 분위기다. 다만 매물 부족으로 인해 아직은 매수세가 더 강한(매도자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분위기지만, 넘치는 유동성과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한 내 집 마련 수요층이 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가뜩이나 매물이 귀했던 전세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는 임차인이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면서 재계약 중심으로 전세 시장이 돌아간 바 있다. 특히나 지금은 그 때와 달리 임차인의 개약갱신청구권(2년+2년)도 시행 중이어서 재계약이 당분간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을 이사철에 진입한 만큼 매물(유통물량) 부족에 기인한 전세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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