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GS건설이 시공 분양한 ‘삼송자이더빌리지’ 고급 단독주택이 부실시공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삼송자이더빌리지 입주예정자들은 시공 현장을 찾아가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바닥 곳곳에는 균열이 생겼고 방에는 물도 고여 있었다. 벽지는 물에 젖어 습기가 차면서 군데군데 얼룩과 함께 곰팡이도 피어 있었다.

현재 입주를 약 5개월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다락과 거실 이런 데서도 일부 크랙이 발생하고 있다”며 “곰팡이도 일부 교체를 해준다고 했지만 뒤판만 교체해준다고 했다. 단순결로로 물이 이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일요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장에 들어갈 수 없는데 입주예정자분들이 몰래 들어가신 거 같다”며 “현재 사전점검 기간도 아니라 (점검을) 시작도 안했다”고 말했다.

관계자 말에 의하면 사전점검은 입주 한 달 전 이루어진다. 이 기간 입주민들은 직접 눈으로 주택이 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해 작성한다. 이후 건설사 측은 해당 사항을 체크해 조치를 취하고 입주를 진행 시킨다.

이 관계자는 “지금 공사 중인 현장에 들어와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의문이 생긴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입주 전까지 문제없이 보수를 진행해 입주예정자분들이 안전하게 입주하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송자이더빌리지는 2018년 1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분양가 7억 원이 넘는 고분양가 금액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자이’ 라는 브랜드를 믿고 선택한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아파트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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