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핵심 타깃 ‘가성비 충족’으로 불황기 극복

[홍보팀]

 

불황이 깊어가면서 소비자도, 창업자도 가성비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업아이템으로 ‘1+1의 두 마리 컨셉’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외식업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외식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배달 대행비와 함께 최저 주문 금액에 대한 기준도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만만치가 않다.
한 번 배달시키려면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 하고 식재료 원가 인상으로 갈수록 음식의 양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온 가족이 외식을 하려고 하면 일반적인 배달 주문 메뉴로는 배가 차지 않아 추가로 먹을 것을 마련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이것저것 더해야 할 때가 많다. 1+1 두 마리 컨셉은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1+1 두 마리 컨셉’이 인기를 얻는 대표적인 분야는 치킨이다. 매년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3~4인 가족의 경우 치킨 한 마리로는 부족하다. 치킨 분야에서 대표적인 두 마리 컨셉으로는 ‘호식이두마리치킨’과 ‘티바두마리치킨’ ‘코리엔탈깻잎치킨’ 등이 있다. 이들 외에 ‘경아두마리치킨’, ‘동근이숯불두마리치킨’도 1+1 컨셉이다. ‘코리엔탈깻잎두마리 치킨’은 2만5000원 이하에 원하는 치킨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치킨과 달리 감자튀김과 소떡 메뉴, 깻잎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양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3만 원 이하에 원하는 치킨을 두 마리 배달해 준다. 두 마리가 양이 많다고 생각되는 고객을 위해서 한 마리 치킨과 한 마리 반반 치킨도 판매한다.

피자도 1+1 마케팅이 많은 대표적인 분야다. ‘피자에땅’의 경우 사업 출발 시 1+1 전략으로 크게 히트 친 바 있다. 한 판 가격에 두 판을 주는 가격파괴 피자브랜드도 있지만 피자의 경우 도미노, 피자헛 등 유명 메이저 브랜드들도 1+1 마케팅을 주기적으로 실행할 만큼 1+1 마케팅이 인기다.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피자먹을까?, 치킨 먹을까?”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자+치킨 1+1으로 성공한 브랜드다. 대표적인 두 마리 컨셉 사례로 1만8000원부터 3만 원 이하면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배달음식 시장에서 한식이 부상하고 있다. 한식 부문에서는 ‘두찜’이 대표적인 1+1 사례다. 두찜은 한 마리 가격에 찜닭 두 마리를 제공하는 것을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장수 브랜드는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두찜은 3만 원대에 두 마리를 제공하며 기본 메뉴 외에 당면 사리 등과 튀김오뎅, 모닝빵, 납작만두, 등심돈까스 등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객단가를 올리는 게 특징이다. 배달 외식업에 최적화된 메뉴를 구성한 사례이므로 벤치마킹할만하다. 대구에서 출발, 찜닭 두 마리 컨셉을 성공시킨 두찜의 경우 현재 400호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수브랜드·착한 창업업종
1+1 컨셉 운영

코리엔탈깻잎치킨, 티바두마리치킨,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모두 1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로서 품질 및 브랜드 관리만 잘한다면 서민들에게 착한 가격 업종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두 마리 컨셉 외식 아이템들은 고객에게도 가성비를 제공하지만 창업비용도 착하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3무, 5무, 심지어 7무 컨셉으로 파격적인 가격 할인 등 착한투자비 창업이 특징이다.

코리엔탈깻잎두마리 치킨은 가맹비 로얄티 기술이전료 재계약비 광고분담금 교육비 등 일체를 받지 않는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면 본사 납입금 단돈 100만 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거의 공짜로 창업이 가능한 셈이다. 티바두마리치킨 역시 가맹비 보증금 로얄티 재계약비 등이 없는 가성비 창업 조건을 내걸고 있다. 두찜도 가격파괴 창업으로 유명하다. 가맹비 교육비 로얄티 재계약비 등이 없으며 인테리어나 감리비 등에서 가맹본사가 차익을 남기지 않는다.

1+1 업종 창업
성공 노하우

‘두마리’컨셉 프랜차이즈들이 장수 브랜드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먹거리로 두 마리 컨셉 업종들이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사업에 실패해서 적은 투자비로 재창업을 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가성비 있는 두 마리 컨셉 창업은 최소자본 투자로 다시 창업할 수 있는 좋은 도전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장수 브랜드들은 어느 정도 시스템도 안정화돼 있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1+1 두 마리 컨셉 업종들은 서울보다는 지방에서 더 인기가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의 강남 지역을 비롯해 중산층 거주지에서도 1+1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집값 등 부동산 가격은 올랐지만 고령화의 진전과 은퇴자 및 청년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소득은 별로 늘지 않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계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단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로 1+1을 채택하는 업종들은 갈수록 다양해질 전망이다.

1+1 업종들의 경우 적정 이윤 설계와 적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격 설계를 잘해서 1마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1+1의 60~70% 가격에 한 마리도 판매하는 게 좋다. 정상 가격 업종에 비해서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사이드 메뉴 전략도 중요하다. 두찜처럼 두 마리, 즉 1+1 개념을 묶어 팔기 컨셉으로 생각해서 1+1 메뉴가격을 1개 판매보다 30~40% 정보 비싼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1+1 두 마리 컨셉은 가격과 메뉴 구성에서 여러 가지 선택안을 둘 수 있으므로 상품과 가격, 원가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령 짜장면 가격이 저렴하면 짜장면 2+탕수육을 세트 메뉴로 구성해서 객단가를 높이고 탕수육 메뉴에서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처럼 지혜로운 메뉴 전략을 짜야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의 저서로 ‘이경의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CEO의탄생’, ‘내 사업을 한다는 것’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에서 ‘부자비즈’와 프랜차이즈 전략마케팅 리더를 양성하는 ‘K프랜차이즈리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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