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들 공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뉴시스]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뉴시스]

 

[일요서울]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북한 지역에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북한 잠수함 건조 기지로 알려진 신포 조선소 일대는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5일 신포 조선소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신포 조선소는 지난 몇 주 동안 이어진 폭풍에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미사일 사출 시험 장치는 4월초 이후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사탑과 발사관 등 다른 장비들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또 "조선소 내 제작 공간과 조립 공간도 폭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북한 선박 100여척 이상이 신포 조선소와 마양도 사이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이는 5일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하이선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잠수함 건조 기지인 신포 조선소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곳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북한이 신포 조선소에서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과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당시 "기존 운용하던 로미오급 잠수함을 성능 개량하는 부분과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 2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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