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

[일요서울ㅣ광주 임명순 기자] 전남대학교가 지난 1학기 등록 학부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 18억1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대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업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해 올 1학기에 등록했던 학부생 9천 931명에게 16억6천6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7천 1백여명에게는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해 주는 형태로 지급했다. 또 나머지 8월 졸업자나 2학기 미등록 휴학생 등 2천 6백여명에게는 8일 계좌입금을 통해 지급한다.

전남대는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가장의 실직, 휴·폐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학생들에게 ‘학생사랑 특별장학금’ 1억5천220여만원을 761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이는 전남대 교수, 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조성된 금액으로 기초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물론 ‘코로나 19’로 인한 학부모들의 실직, 휴·폐업 등 긴급한 경제사정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역시 8일 계좌로 지급한다.

특별장학금 혜택 대상은 지난 1학기 등록 학부생 2만 490명의 52%에 해당하는 1만 692명이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학교는 사업비 조정과 자투리 예산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교직원들은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등 모두의 노력과 정성으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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