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1.23. [뉴시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1.23. [뉴시스]

 

[일요서울] 보수 진영의 재야인사들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무소속 의원 4명에 대한 복당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이재오 전 의원은 국민통합연대 명의의 공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사실을 전날 공개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해 홍준표, 김태호, 권성동,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4인의 복당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외위원장들의 복당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지난 총선 당시 이들의 탈당은 당시 잘못된 공천의 희생자들이다. 총선승리 보다는 특정 계파의 이익에 눈먼 자멸적 공천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독재를 막고 정권탈환에 나서야 한다"며 복당을 거듭 요청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친이·비박계 등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시민단체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논의에 참여했다. 해당 공문은 지난 7월31일 보냈지만 한 달 넘도록 김 위원장의 답신이 없자 공개적으로 복당을 재차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시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비대위원장 임기 동안에는 복당을 허용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이지만 당 일각에선 임기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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