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간 노선 증편…비즈니스 고객 및 교민 수송 등 환승 수요 해소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청두 노선 재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중국행 노선이 전면 금지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하늘 길리 다시 열리도록 노력해왔다.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청두 노선 재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중국행 노선이 전면 금지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하늘 길리 다시 열리도록 노력해왔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일 인천~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지 5개월만의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인천~창춘, 인천~난징 노선에 이어 한·중 간 노선 가운데 세 번째로 재개되는 인천~청두 노선은 주1회 목요일 밤 10시5분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 2시15분 청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네트워크에서 최대 강점을 가진 항공사로서 한중 간 노선 증편을 위해 중국 민항국과 적극 협의하며 운항 재개 허가 방안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입국 비즈니스 고객과 교민,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객 수송을 위해 전사적으로 증편에 총력을 다한 결과, 이번 청두 노선 운항 허가를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국가 간 필수 인력 교류 및 무역 수요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한중 노선 운항 확대를 위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인천~충칭 노선 전세기 운항을 허가 받아 9월 4일부터 25일까지 주 1회 항공기 운항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한중 간 노선 증편으로 항공편 부족으로 인한 현지 교민, 유학생, 기업체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한-중간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인천~난징 노선 항공기를 띄우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제한됐던 한중 간 하늘 길을 처음으로 재개하는 항공사가 됐다. 추후에도 한중 간 운항 확대에 힘쓰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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