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왼쪽),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오른쪽).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왼쪽),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오른쪽).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8일 오전 고시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선출이 사실상 확실시 되는 모양새다. 스가 장관은 약 80%의 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아사히 신문이 전날 기준으로 집계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78%인 308명이 스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당원 표(141표)까지 모두 합쳐도 58%다. 과반을 넘는 수치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임을 표명한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다.

이번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후보 3명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다시 치러진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2시에 투표가 실시되고, 같은 날 개표한다. 16일에는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이 이뤄지며 새로운 총리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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