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남구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시 남구 관내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을 위한 1호 돌봄센터가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에 둥지를 튼다.

9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이날 오후 구청장실에서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입주자 대표회와 돌봄 센터 1호점 설치를 위한 주민공동시설 무상임대 협약을 맺었다.

에코시티 입주자 대표회는 협약에 따라 아파트 단지 내에 돌봄 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주민공동시설 용도로 남아 있는 94.77㎡(29평) 크기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7,000만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돌봄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고, 내부 공간도 돌봄 센터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내 1호 돌봄 센터는 올해 연말께 문을 열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맞벌이 부부 자녀 20명 가량이 공동 돌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돌봄 센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구는 조만간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 협동조합을 포함한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돌봄 센터 위탁 운영자를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실시한 뒤 10월달에 보육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운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돌봄 센터 운영자 선정 기준은 사업수행 능력을 비롯해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여, 재정 능력, 공신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며, 위탁 기간은 돌봄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해 최소 5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돌봄 센터 운영자에게는 매년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가 지원된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맞벌이 부부의 자녀 돌봄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관내에 더 많은 돌봄 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초등학교 정규 교육 이외의 시간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4곳에 돌봄 센터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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