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데뷔, 일반청약 투자자 개장과 동시 160% 수익률 달성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 두 배의 상한가인 따상을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 두 배의 상한가인 따상을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미 상장 전부터 58.5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공모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 시장 개장과 동시에 ‘따상’을 달성했다. 따상이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상한가를 의미한다. 

이날 코스닥 장이 열리기도 전에 카카오게임즈는 폭발적인 관심 속에 코스닥 상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출발 신호를 대기하는 레이싱카처럼 으르릉 거렸다. 매수 대기 물량만 3000만 주를 넘어섰다. 

시장 개장과 동시에 예상했던 대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이른바 ‘묻고 더블로’ 달려 상한가를 달성, ‘따상’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4만8000원이었으나 9시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상한가로 직진해 6만2400원에 머물렀다. 

공모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시장 개장과 동시에 16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4조5680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장 순위 5위 자리를 꿰찼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에 맞춰 ‘일상의 게임화’를 모토로, 한 발짝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달성하며 국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총 58조5543억 원이 모였다. 당분간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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