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추석을 앞두고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이창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추석을 앞두고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HC현산)이 추석을 앞두고 약 133억 원 규모의 공사 및 자재 대금에 대해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일 HDC현산에 따르면 그간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을 위해 매 명절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는 한 단계 나아가 특별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오는 11일 자재대 현금 지급 범위를 자체 사업지까지 확대 지급한다. 확대 금액은 23억 원이다. HDC현산은 지난 3월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해 자체사업 자재대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9월 협력사 공사대금 일부를 조기지급 할 예정이다. 이는 37개 협력사에 9월 공사대금의 최대 50%까지 선(先)집행 하는 특별 금융지원으로 110억 원 규모다. 또 올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공사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해 대금 지급일을 14일에서 11일로 기존보다 3일 단축하며 협력사 지원을 강화했다.

HDC현산은 이 외에도 협력회사 단기 금융지원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를 시행하고, 장기 금융지원으로 3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대출 시 2%P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HDC현산은 이달 공정상생팀을 출범시켰다. 기존 외주관리팀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고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분야를 강화했다. 미래 가치 창출의 동반자로서 협력사 상생지원 분야 및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산 공정상생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잦은 호우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근로자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펀드 규모 증대, 교육 지원, 온라인 콜센터 운영 등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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