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인 위해 ‘온라인 만남 주간’ 테마로 한 소규모 문화예술공연 추진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모녀 상봉을 주제로 한 창원의 한가위 대표 축제인 '경자년 마산만날제' 행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마산만날제 @ 창원시 제공
지난해 마산만날제 @ 창원시 제공

마산만날제운영위원회는 정부가 추석연휴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지역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만날제 전면 취소 결정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가 진정 추세에 접어들면 '온라인 만남 주간'을 테마로 한 소규모 온라인 전통문화예술공연을 준비해 시민들과 랜선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마산만날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만남과 그리움을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 가족의 소중함과 민속 문화의 가치를 찾는 행사이자 60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 축제다.

황규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만날제 같은 지역의 큰 행사가 취소돼 지역 문화예술 활동이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한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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