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롯데면세점이 태국에서 철수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 태국 법인을 청산하고 방콕 시내면세점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인 해외 법인을 접은 건 올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방콕 쇼디시몰에 시내면세점을 열었지만, 3년째 영업을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정부에 인도장을 확보하게 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러나 태국 국영 기업인 킹파워그룹이 면세점 시장과 공항 인도장을 독점하고 내주지 않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황이 안 좋은데다가 방콕 시내면세점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 내실을 다지기 위해 철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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