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新기득권세력…작아져도 2중대 안 할 것"
"서울·부산 재보선 범진보 무지개 선본 추진"

정의당 김종민 프로필 [뉴시스]
정의당 김종민 프로필 [뉴시스]

 

[일요서울]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는 11일 "작아진다고 민주당 2중대의 길을 택하지 않겠다"면서 정의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의지없는 땜질식 부동산 정책, 말뿐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차별금지법, 기업에게 주면 투자, 서민에게 주면 비용이라는 경제보수, 조국에 이어 추미애 불공정 논란, 3연속 성폭력 정당, 민주당은 신기득권 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신의 진보정당, 정의당 독립선언.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미지 혁신'으로 대신할 것인지 '결과물 혁신'을 확실히 보여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이다.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완벽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살으라고 말하는 기득권, 그들에게 싸움을 걸 수 있는가. 정치세력화의 기회조차 없었던 투명인간 소수약자, 그들에게 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기득권을 향한 중원 싸움과 미래의 대안이 될 변방 에너지, 두 가지 모두 능력을 배가해 가야할 정의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주요 당직 남녀 동수보장 및 여성 사무총장 임명 ▲불평등·젠더·기후위기 진보정치연합 추진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당론화 ▲지역·현장 2, 3세대 리더 공동성장 캠페인 전략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 부대표는 특히 "오는 2021년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할 범진보 무지개 선본(선거본부)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1970년생인 김 부대표는 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후보, 지난 21대 총선에선 서울 은평구을에 출마해 석패했다. 심상정 대표의 5기 지도부 부대표를 지냈고, 당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을 맡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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