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대전 제 90회 춘향선발대회 진에 신슬기 양 영예…선엔 김태은 양, 미에 김현지 양 수상

[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올해 90회째를 맞이하는 ‘춘향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남원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0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 제90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신슬기 양(23·서울특별시·서울대 기악과 재학)이 춘향 진으로 뽑혀 대한민국 최고미인으로 등극했다.

또 선에 김태은 양(22·서울특별시·한양대 무용학과 재학), 미에 김현지 양(22·경기도 용인시·국민대 도자공예학과 재학), 정에 이채은 양(24·서울특별시·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졸업), 숙에 신지연 양(24·캐나다 토론토 대학 뉴로사이언스 학과 재학), 현에 임예랑 양(24·부산광역시·부산가톨릭대 간호학과 졸업)이 각각 뽑혔다.

특히 김현지 양(22·경기도 용인시·국민대 도자공예학과 재학)은 이번 대회에서 미로 꼽힌 데 이어 홈페이지 인기투표를 통해 인터넷스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상금은 춘향 진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ㆍ숙ㆍ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인터넷스타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올 춘향선발대회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진선미 등 수상자 모두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정작  춘향의 본향인 남원 출신이나 전북권 출신이 단 한명도 수상을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춘향진 신슬기 양 미니 인터뷰]

다음은 신슬기 양과의 일문일답.

- 수상소감을 말해달라
 
▲ 피아노가 전공인데, 저는 춘향전의 사랑가를 편곡해 아름다운 광한루원을 배경으로 춘향과 남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특히 서울대 기악과 피아노 전공에 재학중인 만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언택트 공연도 시도하며, 춘향과 남원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

- 출전 동기는 무엇인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춘향선발 대회에 참가했다.

- 만약 자신이 오매불망 몽룡을 기다리는 춘향에게 혹시 다른 사람을 소개준다면 어떤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는가

▲자신처럼 밝고, 영양제 같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

-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최근 역대급 피해를 입은 남원 수해민들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도 전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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