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중심에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6.01. [뉴시스]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중심에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6.01. [뉴시스]

 

[일요서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유튜버와 기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형사 고소장도 접수한다.

1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유튜버와 언론사 기자 등 25명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 혐의 고소장을 제출한다.

김 대표는 "(내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것임을 이들이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비방의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사실을 올려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들이 과거 김 대표가 받았던 공갈 혐의 재판과 관련,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1심의 유죄 판결을 인용하거나 부풀리고 관련한 발언을 기사에 포함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김 대표는 정보공개청구를 명목으로 대학교에게 광고비를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고 1심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2심에서는 '광고비를 빌미로 공갈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검찰 상고가 기각돼 무죄가 확정됐다.

앞서 지난 8일 김 대표는 전여옥TV와 조갑제닷컴 등 유튜버와 언론사 법인, 기자, 포털사이트 등 33곳을 대상으로 총 6억4000만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형사고소에서는 해당 33곳 중 언론사 법인과 기사를 게재한 포털사이트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대상이 됐다. ▲유튜브 전여옥TV의 전여옥 전 의원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미디어워치 대표 ▲세계일보 편집국장 ▲문화일보 편집국장  ▲뉴데일리 편집국장 ▲월간조선 기자 ▲조선일보 기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전 전 의원은 지난 5월께 유튜브에서 "김삼석이란 사람이 16개 대학에서 받아 챙긴 돈이 25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 "윤미향의 남편이 바로 김삼석, 이 공갈횡령범, 공갈사기꾼이었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갑제TV에서는 "이 남편(김 대표)의 정말 사기에 가까운 행각, 공갈 협박. 무려 몇 년에 걸쳐서 16개 대학을 상대로 공갈협박을 통해서 돈을 뜯어낸 이런 범죄 혐의가 있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 밖의 언론사들은 이들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기사에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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