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뉴시스]
우상호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우상호 의원은 지난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로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는지, 보직을 이동했는지 여부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덧붙여 카투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하루 만에 사과했다. 

그는 1962년 12월12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로 상경해 용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등록금이 없어 대학시절 내내 고생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문예반을 선택해 대학에 입학하자 기형도, 공지영 등이 활동했던 연세문학회에 가입했다. 1986년 오월 문학상 시 부문 당선, 윤동주 문학상을 받으며 예비 시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87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같은 해 6월 항쟁 때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자 폭행폭력과의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아 시위 현장에서 이한열의 영정사진을 들고 선봉에 섰다. 이후로도 이한열 추모사업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한열 군의 어머니 배은심 씨는 우 의원을 친아들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부인 이현주와는 1991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었다. 우 의원은 대학 졸업 후 1994년 도서 출판 두리 대표를 지냈고 월간 ‘말’지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 1997년 비디오그래픽스 전무이사를 맡았다. 2001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우 의원은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고건 서울특별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시작해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그리하여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리고 다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3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대표인 추미애와 함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과 탄핵 정국 당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손금주, 이용호의 입당을 불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순혈주의’라고 비판했다. 당의 문호를 개방해 민주평화당 및 정의당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21대 총선에선 당에서 공천을 받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4선에 도전했다. 경선 없이 단수공천으로 후보 확정이 되어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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