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제조 개척자, 자긍심‧신념을 바탕으로”

[사조오양]
[사조오양]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 1969년 설립해 2007년 사조그룹 편입...식품제조, 원양어업 활발
- 금산공장 등 시설 신축‧확장...“고객 만족이 곧 회사 만족 신념”



사조오양은 1969년 설립해 식품제조, 원양어업, 기타부문(상품, 임대)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맛살 제품을 국내에 도입‧성장시켜 업계 주목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2007년 6월 사조그룹으로 편입한 이후 사업구조 개편 및 원양어업, 식품가공 제조업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조오양은 (주)사조남부햄과 합병 등을 통해 기존의 원양어업은 물론 식품가공 제조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내부 원어공급, 판매 활로
개척...안정적 수지개선


사조오양은 2007년 사조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사조산업㈜, 사조씨푸드㈜, (주)사조대림 등의 관계사와 함께 수산부문 전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원어공급이 이뤄지는 것과 함께 다양한 판매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증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사조오양은 참치연승 사업을 비롯해 북양트롤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참치연승 사업을 통해 횟감용 참치를 어획해 주요 소비국인 일본 및 국내 등에 판매하고 있다. 신조선으로 선박을 교체한 이후부터는 조업효율의 향상과 함께 남태평양 어황 호황 등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여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조오양은 2003년 시작한 러시아 명태 트롤 합작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조오양은 한‧러 정부간 어업협정을 바탕으로 북태평양 러시아 경제 수역내 베링해 및 오호츠크에서 조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포클랜드 수역에서의 기지트롤 사업으로 오징어 등의 조업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수산식품 제조 ‘개척’
자긍심...식품 제조 사업


사조오양은 수산식품 제조의 ‘개척자’라는 자긍심과 신념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게맛살제품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점유율 우위에 선 상태기도 하다. 또한 금산공장을 비롯한 시설 신축‧확장 등을 통해 최신 설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사조오양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영업본부를 통한 판매와 함께 (주)사조대림에  공급되고 있다.

사조오양은 평택공장과 금산공장, 양산공장, 임실공장 등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각각 육가공, 맛살, 어묵과 육가공, 만두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 모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의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설립한 금산공장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맛살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올해 1월에는 ‘FSSC 22000’ 인증을 받기도 했다.

원양어업은 신어장 개척, 조업능력 및 원활한 유통망 확보에 따라 수익성과 직결된다. 또한 세계 연안국들의 경제수역 선포에 따른 어장의 상실, 축소 등으로 난관이 따르기도 한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따라 사조오양은 안정적인 어장 확보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조업능력 및 어획량 증대를 위해 신규 장비 투자, 신기술 개발에 정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합작 법인 등을 통한 조달 등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오양 측은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와 국내 식품회사간의 경쟁 등 치열한 여건 속에서도 항상 소비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신뢰받는 식품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성심성의를 다하고 있다”며 “고객의 만족이 곧 회사의 만족이라는 신념으로 신제품 개발 및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국제유가 변동 등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 및 수익성 증대‧개선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