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친문일색…친문 좌장이 퇴임 후에도 대표 노릇"

이념·세대·문화의 미래' 주제로 강연하는 진중권 [뉴시스]
이념·세대·문화의 미래' 주제로 강연하는 진중권 [뉴시스]

 

[일요서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다.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 분이 실제 민주당 대표"라며 이해찬 전 대표를 지목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전 대표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어차피 친문일색이라, 친문좌장이 퇴임 후에도 사실상 당 대표 노릇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는 의원들에게 말 조심하라 그랬다. 반면 이해찬 전 대표은 의원들에게 나서서 적극적으로 추미애를 방어하라고 '오더'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현직 당대표의 메시지가 서로 어긋난다. 그럼 의원들은 이중 누구 말을 들을까요. 의원들이 말을 듣는 그 사람이 바로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표"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 내외의 아들 군 부대 민원 전화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닌 여당 대표가 민원실을 통해 민원 형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사병 본인이 정상적인 절차로는 얻어낼 수 없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변호인 측을 향해 "특권층이라 일반인과는 아예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며 "3일 입원하고 하루 실밥 푸는데 23일을 쓰는게 말이 됩니까"라고 비꼬았다.

이해찬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공세에 "카투사 얘기를 한참 하다가 잘 안 되는지 또 딸 얘기를 한다. 억지를 부리는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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