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병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잠적 의혹에 반박하며 수사기관과 국회, 법원 등에 증인으로 나가 사실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와 함께 근무했던 제보자 A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서 씨의 휴가 관련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를 올려놓고 "저는 그간 이 문제만을 이야기해왔을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행정명령이 24일까지도 발부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미복귀로 인식한 것"이라면서 "제가 알고, 제가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미 끝났으니 저한테 관심 꺼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논문제출자격시험 및 졸업논문심사에만 신경 쓰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글을 지난 11일 오후 8시경 최초로 올린 후 수차례 수정했다. 지난 12일에는 '내용추가'라는 설명과 함께 "허나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도망도 잠적도 하지 않습니다. 검찰이든 법원이든 국회든, 나라가 증인으로 부르면 지금과 같이 있는 사실 그대로를 증언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최초로 작성된 이후인 지난 12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씨를 서 씨 관련 의혹의 출발점으로 지목해 수사나 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A씨는 잠수타기 시작한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전부터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와 추측이 나오자 A씨가 여기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 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서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17년 6월25일 당직사병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간 언론과 야당 등을 통해 지난 2017년 6월25일 서 씨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서 씨에게 전화를 했고, 이후 육군본부 마크로 추정되는 표식을 단 대위가 휴가 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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