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곤궁한 처지 검찰개혁 미명으로 감추려 하나"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의원 [뉴시스]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부끄러운 손, 더럽혀진 손으로 검찰 개혁을 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어찌 검찰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으로 감추려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이다. 그걸 이태리 말로 마니폴리테 운동이라고 한다"며 "이미 더럽혀진 손으로는 개혁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검찰 행정을 보더라도 그건 개혁이 아니라 개악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라며 "조국에 이어 추미애로 이어지는 이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어찌 판박이처럼 그 모양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끄러운 손, 더럽혀진 손으로 검찰 개혁을 말하지 말라"며 "부끄러움을 알거라"라고 했다.

마니폴리테(Mani Pulite)는 '깨끗한 손들' 이란 뜻으로 1990년대 이탈리아 부정부패 척결 작업을 말한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3일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처음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다만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고,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돼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 치료를 권하고 있다.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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