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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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직원 복지자금 수십억 원을 넣었다 전액을 날릴 위기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의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과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한전과 마사회는 각각 10억 원과 20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환매 중단했다.

한전과 마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마사회는 NH 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 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도 이 펀드에 투자했다 각각 30억 원과 20억 원의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고 NH증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한전의 경우 투자금은 사실상 환매 중단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NH투자증권 측도 운용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입장이면서 소송이 진행된다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형 공기업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을 두고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한전과 마사회가 옵티머스 펀드 투자 전 조사를 철저히 했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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