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를 앞두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3.5원)보다 1.6원 내린 1181.9원에 개장했다. 전날 3.4원 하락 마감한 뒤 낙폭을 넓히고 있다.

미 FOMC 관망 분위기 속 미 증시 상승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간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7% 올랐다.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미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기조와 약달러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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