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자리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일자리 11만9000개가 증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3~6월 4개월 간 외국인 관광객은 5만2487명으로 전년 동기 510만5686명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관광산업이 유발하는 직간접 일자리는 1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업종별로 감소한 취업유발인원은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6만9명 ▲숙박서비스 2만5805명 ▲음식점 및 주점 2만2782명이다. 올해 3~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의 급감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조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 감소한 생산유발액은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6.2조원 ▲숙박서비스 3.1조원 ▲음식점 및 주점 2.5조원 등이었으며, 부가가치유발액은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3조 원 ▲숙박서비스 1.5조원 ▲음식점 및 주점 0.9조원 씩 전년 대비 감소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고용유지지원금은 당면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업계 현실에 맞지 않는 요건으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코로나19 지속으로 기업의 고용유지 여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 실효성을 높이고 산업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정책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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