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강원 고성 10개 시‧군 잇는 도보 여행길 조성…고양시 약 23km 구간 2022년 12월 준공 목표

고양시, ‘DMZ 평화의길’ 조성 중간보고회 개최-철책걷는사진
고양시, ‘DMZ 평화의길’ 조성 중간보고회 개최-철책걷는사진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10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DMZ 평화의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재철 고양시제1부시장이 주재로 수원대학교 권경남 교수,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전미숙 연구원, 경기관광공사 홍재걸 차장 등이 참여해 의견의 나누며 토론을 이어갔다.

‘DMZ 평화의길’ 조성사업은 인천강화-경기김포-고양-파주-연천-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간 10개 시‧군을 잇는 도보 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양시 구간은 임진왜란 승전지인 행주산성을 시작점으로 행주산성 한강수변누리길-행주대교-한강평화공원-장항습지-통일촌 군 폐 막사(일산대교)-종합운동장(킨텍스)-가좌마을-파주시계 동패지하차도까지 약 23km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970년대 무장공비 침투에 대비해 한강하구에 설치한 군 철책 선에 대해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철거 전까지 약 5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이자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생태‧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람사르습지 등록 예정인 장항습지와 연계해 정기적인 걷기프로그램과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평화생태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2012년 육군 제9사단에서 인계된 한강하구 통일촌 폐 군 막사를 도보여행길 거점센터로 리모델링해 여행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평화통일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카페, 매점, 농·특산물판매장, 자전거 대여 및 수리소 등의 사업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정여행프로그램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타 시·군과의 차별성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 개발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보여행 길을 만들고자 시는 지난 2020년 3월 설계용역을 착수해 오는 11월 말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2년 12월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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