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익용 의원, 갈산완충녹지공간에 식재한 800주 고사, 흉물스럽게 방치
차준택 구청장 "10월 중에 식재한 업체에 하자보수를 진행시키도록 하겠다”

갈산완충녹지공간에 식재한 800주의 나무가 고사한 체 잡풀에 뒤엉켜 있다
갈산완충녹지공간에 식재한 800주의 나무가 고사한 체 잡풀에 뒤엉켜 있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부평구의 역점사업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관 개선 등 서울지하철7호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길주로 갈산완충녹지공간에 식재한 800여주의 나무가 구당국의 관리조차 이루지지 않고, 그대로 고사한 채 잡풀과 쓰레기로 뒤엉켜 흉물지역으로 방치되고 있어 보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열린 제239회 인천시부평구의회(임시회) 행복복지위원회 엄익용 의원(국민의힘 '갈산1.2동, 삼산1동')은 구정질의에서 “부평구의 역점사업인 굴포천을 복원해 도시를 재생사업을 위해 부평11번가 사업과 연계해서 갈산먹거리 타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하며 사업을 구상하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갈산동 먹거리타운 주변은 교통이 편리하고 굴포천에 물이 흐르며 4850여 평의 넓은 갈산완충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지만 집행부의 관리소홀로 잡풀과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질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엄익용 의원
엄익용 의원

엄 의원은 “3일 전에 각종 잡풀과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갈산완충녹지공간을 찾아 사진촬영을 하였다”며 사진을 제시한 뒤 “올해 구에 800주 나무를 심었지만 잡풀만 무성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나무도 별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엄 의원은 “갈산환충녹지공간에 계절별로 피는 장미, 국화, 무궁화 등 관목을 식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연중 시민이 찾아오고 싶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 앞으로 부평구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면서, 타지자체 성공사례로 “곡성군의 경우 인구수가 2만8250에 불과한 작은 지자체이지만 장미축제기간 10일 동안 3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집행부의 미숙한 관리행정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부평구는 지난 2012년 10월 지하철7호선 개통에 따른 인천, 부천, 서울을 잇는 새로운 경제 축이 형성됨에 따라 길주로를 중심으로 부평구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 ‘길주로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시비를 포함 총 16억원을 투입 2014년 9월 길주로 시설녹지 경관개선사업을 마무리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그러나 엄 의원 지적과 같이 타 지자체의 도시경관 사업 등 모범적인 사례의 벤치마킹은 뒷전인 채 수십억원의 시민의 혈세에 대한 종합적 관리조차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엄 의원은 “길주로와 동행주변인 굴포천변 사근공원 산책로에 벚꽃길 조성과 관련하여 현재 기후변화체험관에서 굴포3교까지는 짧은 도로이지만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개화시기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오고 있다”면서 “중장기계획으로 사근공원 산책로와 연계해서 부평구청 맞은편 삼각주 근처에 7호선 부평구청역 3번 출구까지 벚꽃나무를 식재하고 관리해서 벚꽃길을 조성하면 굴포천과 어우러져 시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굴포천으로 거듭나고 관광인프라가 전무한 갈산녹지공간과 함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차준택 구청장을 향해 제안했다.

이에 대해 차준택 구청장은 “길주로변 갈산완충녹지는 총 길이 750미터, 폭 15미터로 2014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여 현재는 청리단길로 불리는 카페거리가 조성되면서 지금 구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엄 의원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부서에 즉시 처리토록하고, 10월 중에 식재한 업체에 하자보수를 진행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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