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의 부작용]
향유 희석농도율에 따른 용량의존성 독성 유무 필수

아로마 치료의 부작용은 향유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도포하거나 흡입하였을 때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는 향유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강해서 복용하면 안 되는 향유와 피부에 도포해서는 안 되는 향유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개인차가 심하고 나타나는 증세도 환자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다. 
향유를 흡입하였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작용 증세는 두통, 어지럼, 오심, 재채기, 비염 증세 등이다. 피부 부작용도 개인차가 심해서 예측을 불허한다. 

향유의 치사량

오랫동안 경험으로 독성이 아주 강해서 복용하면 위험한 향유들은 이미 생산이 중단되어 시중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목적으로 생산되어 나오는 것들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독성이 매우 강하여 복용하였을때 위험을 갖고 있는 향유는 호스라디시와 머스타드를 들 수 있다. 강력한 독성이 있는 향유는 머그위트, 산톨리, 사사프라스, 윔시드, 튜자 등이 있다. 강하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는 향유는 바질, 베이, 버치, 캄포, 윈터그린 등이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복용할때 주의하여야 하는 향유는 카시아, 히솝, 너트맥, 파슬리시드, 세이버리 그리고 타제트 등이다. 
100명 중 50명이 사망할 수 있는 반수치사율을 나타내는 LD50을 향유에서 살펴보면 유칼립투스 경우 3세 아동의 LD50은 5ml이며 성인은 70ml이다. 라벤더의 경우 3세 아동의 LD50은 70ml이며 성인은 500ml이다. 향유 병뚜껑에 중간 드럽퍼가 있는 이유는 정확한 양의 방울을 세기 위한 것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치사량을 마실 수 없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피부의 부작용
 
부작용을 많이 유발하는 향유에는 벤조인, 클로브, 페루발삼, 톨루발삼, 계수, 쿠민 등이다. 피부에 향유를 도포하였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는 자극 및 염증 반응이다. 자극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향유에는 바질, 유칼립투스, 타임, 카모마일, 장미 그리고 40~50%의 멘톨을 주성분으로 가지고 있는 페퍼민트를 들 수 있다.

또한 향유의 희석농도에 따라서 염증을 일으키는 용량의존성 독성이 있기 때문에 향유를 희석할 때는 희석률을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라벤더는 16% 농도로 마사지 했을 때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며 파인은 12% 농도로 피부에 도포했을 때 일으킨다. 그러나 카모마일 로만은 4%에도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장미 또한 용량의존성 독성이 높아 25%의 농도에도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0.5% 이하로 희석해서 피부에 도포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 즉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향유 중에서 가장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는 향유는 카사아, 시나몬바크, 페루발삼, 오크모오스리며 벤조인은 중간 정도의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감귤류의 향유는 햇빛에 대해서 광과민성을 일으킨다. 광과민성을 나타내는 광독성의 성분은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색이 변해 평생 남게 되는 비가역 색소침착이 되어서 벨록 피부염을 일으킨다, 감귤류에 속하는 향유에는 레몬, 오렌지, 만다린, 유자, 그레이프 프루트, 라 , 버가못이다. 이 중에서 소랄렌이 주성분이다. 그러나 레몬과 버가못의 광독성을 일으키는 버감텐과 소랄렌 성분을 제거하면 마사지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 성분을 제거한 버가못은 Bergamot FCF라고 부르며, 레몬은  Lemon PF라고 부른다. Bergamot FCF를 만들면서 향유로부터 제거한 버갑텐을 선탠로션에서 사용하면 원하는 짙은 피부색을 얻을 수 있다. 버가못과 레몬 등 광독성이 있는 향유는 피부도포로만 문제 될 뿐 흡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마사지를 할 때에 사용할 수 없는 향유로는 향유를 유기용매 추출법으로 추출할 때에 베넨이나 헥산을 유기용매로 사용해서 추출해 낸 엡솔루트다. 엡솔루트는 향유에 남아 있는 유기용매를 알코올로 녹여 내도 향유에는 1~3%의 유기 용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향유 취급 시 주의사항 

향유는 농축된 강력한 물질이기 때문에 향유를 취급할 때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광선에 의해서 변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짙은 색을 입힌 병을 사용하고, 용기 입구에는 드럽퍼를 끼워 향유가 한 방울씩 나올 수 있도록 이중으로 만든다. 이는 정확한 용량의 향율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함께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향유를 피부에 적용할 때는 비가역 색소 침착뿐만 아니라 노인성 반점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트러스 계열과 모든 엡솔루트는 피부도포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드물지만 피부암을 유발하는 사사러스, 버가못, 레몬도 피해야 한다. 

향유에 증류스를 섞어서 스프레이나 가그린 액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는데 둘은 잘 섞이지 않으므로 사용할 때마다 흔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흡입 목적으로 향유를 발향할 때도 과민한 체질에서는 알레르기,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하며 계속 상태를 살펴야 한다. 만약 향유가 실수로 눈에 들어가면 즉시 냉수로 씻어내고, 의사의 처방 없이 향유를 내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사용 시 의사의 허락을 필히 받아야 한다. 주로 발향법이나 피부도포법을 이용해 향유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다. 향유를 피부마사지용으로 사용하려면 원액 자체를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반드시 캐리어 오일에 1~3%로 희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향유를 희석했다고 전부 안전한 것은 아니다. 피부에 도포하기 전에 피부의 민감한 부위에 발라서 부작용에 대한 알레르기 사전 테스트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임신부나 어린이에게 향유를 사용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국제의료향기치료교육원 원장>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