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왼쪽)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뉴시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왼쪽)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을 일으킨 오거돈 前 부산시장의 공석을 놓고 야권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형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前身)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 "시장을 4년간 하다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부산진갑에서 처음 주민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기에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형준 前 선대위원장 또한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 중"이라며 "내년선거가 다음 정권 창출과 연계된 의미가 있고 전국적 선거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부산 시장직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前 시장이 선출됐었으나, '여비서 강제추행' 등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오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인정하기에 이른다. 결국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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