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으로 5일 만에 전날 대비 증가했다. 특히 국내발생 확진자가 105명으로 나흘 만에 두자릿 수에서 세자릿 수로 늘었다.

병원과 노인 돌봄시설 등 고위험군이 있어 보호가 필요한 시설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데다 교회와 설명회나 방문판매 관련, 직장, 모임 등을 통한 산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13명 늘어난 2만2504명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156명, 10일 155명, 11일 176명, 12일 136명, 13일 121명, 14일 109명, 15일 106명, 16일 113명을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2주(14일)째 100명대로 집계 중인 가운데 최근 나흘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닷새 만에 증가했다.

검사량을 보면 통계 발표일 기준 13일 7813건, 14일 7732건, 15일 1만3576건, 16일 1만4254건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8명을 제외한 105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지난 12일 이후 4일 만에 90명대에서 세자릿 수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9명, 경기 24명, 인천 8명, 전북 5명, 부산과 대구 각각 4명, 광주와 충북, 충남, 경북, 경남 각각 2명, 대전 1명 등이다.

울산과 세종, 강원, 전남, 제주 등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이 더 늘어 81명이다. 비수도권도 전날보다 4명이 증가한 24명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7명 감소한데 반해 서울은 17명이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7명, 서대문 세브란스병원 관련 3명,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1명, 서대문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관련 1명 등이다.

동작구에 따르면 서울공업고등학교(서울공고) 3학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등 47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16일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인천에서는 선행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로부터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진천 소재 노인요양원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2명이 감염됐다. 이 노인요양원에서는 현재까지 총 3명이 감염됐다. 충남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중 보령에서 확인된 60대는 첫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왔으나 이후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공인중개사 업무를 하는 40대 여성과 이 확진자의 자녀 1명이 감염됐다. 공인중개사 업무를 했던 확진자는 지난 10~12일 김해시 한 모델하우스 인근에서 이동식 중개업소 일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익산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확인된 신규 확진 환자 2209명이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552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25.0%다.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내국인 5명, 외국인 3명이다. 2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19명이 줄어 2827명이 됐다. 서울 1058명, 경기 768명, 인천 134명으로 많고 이어 충남 129명, 광주 108명, 검역 108명 순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2명이 늘어 160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32명이 늘어 총 1만9310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5.81%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367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3%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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