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봉우중학교 학생들이 소원나무 점등식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16일 대전봉우중학교 학생들이 소원나무 점등식을 하며 환호하고 있다.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심리방역과 생태백신을 주제로 숲 체험과 야영활동 및 미술놀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 긍정적인 가치관과 참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참가한 대전봉우중학교 남·여 15명의 학생들은 아침 9시에 발열체크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조별 규칙 만들기, 오감 나눠봄에서 숲 치유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미션 수행하기, 개성 만점의 에코백 만들기 꽃들에게 희망을 그리고 자신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소원나무를 함께 만들었다.

진행자가 우리들의 소원나무 점등식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자 학생들은 한 목소리가 되어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소원 나무를 향해 두 손을 높이 들거나 소리를 지르며 함께 즐거워했다.

힐링열차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OO 학생은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쉬는 시간도 줄어들어 힘들었는데, 오늘은 학교에서 신나게 놀고 멘토들과 상담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중학교 시절에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권기원 대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원격수업으로 지쳐가고 있는 때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정서 안정과 심리 치유를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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