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대 판매된 QM6 LPe, 택시 물량 없이 개인 고객에 인정받아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가 올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가운데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가 올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가운데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 모델이 올 상반기 국내 시판 중인 LPG 승용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LPG 승용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1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LPG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7.2%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17일 국내 유일 LPG SUV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QM6 LPe가 올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함으로써, 이제 국내유일 LPG SUV를 넘어 ‘국내 No.1 LPG 승용차’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총 1만5155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5만8126대로 전체 승용시장 80만7722대 가운데 7.2%를 차지했다. 전체 승용 시장에서 LPG 모델의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시판 중인 LPG 승용차는 경차 1종, 준중형 1종, 중형 4종, 준대형 2종 등 총 8종으로 QM6 LPe는 중형에 속하지만 국내시장 전체 세그먼트 통틀어 유일한 LPG SUV”라며 “이는 개인고객들로부터 선택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의 LPG 세단 모델은 대부분 법인 택시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QM6 LPe의 경우 택시 모델이 거의 없어 일반 고객들로부터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안전성과 경제성 앞세워

QM6 LPe는 가솔린 모델같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친환경성 및 탁월한 경제성까지 더한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14년 대한LPG협회와 200억 원을 투자해 핵심 기술인 ‘도넛 탱크’를 개발하면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 연비와 주행안정성, 후방충돌안전성까지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적인 LPG 차보다 40%가량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19.7 ㎏·m의 최대 토크를 분출하는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가솔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해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 연료탱크를 가득 충전(규정에 따라 80% 기준)하면 약 53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서울-부산 거리를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어 일반적인 LPG 모델의 불편함도 크게 덜어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QM6 LPe는 SUV가 광범위한 인기를 얻으며, 이제는 또 하나의 승용차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경제성까지 더한 LPG SUV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차”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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