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뉴시스]

[일요서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아시아 국가 보건·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를 계기로 ADB, 세계보건기구 서태1평양지역 사무처(WPRO),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SEARO)가 공동 주관해 ADB 회원국 68개국 보건장관과 재무장관을 초청한 화상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4일 보건장관회의에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체계, 공공의료체계, 보편적 의료보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에서 비롯되어 전에 없던 대응 전략이 필요하므로, 사전에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보편적 의료보장체계와 공공의료체계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의료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국 경험을 설명했다.

이날은 보건장관과 재무장관이 참석한 회의로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감염병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와 일상의 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시스템에 투자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은 예상치 못한 규모로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시설과 전문인력에 대한 사전 투자를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수단인 동시에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생명과 경제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가 이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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