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 모습 [뉴시스]
통일부 청사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통일부 소속으로 북한 인권 조사와 기록을 담당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가 그동안 정책 수립 참조용으로 발간한 비공개 북한인권 보고서를 출범 4년 만에 첫 대외용 공개 보고서로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그동안 북한인권기록센터에서는 정책 수립 시 참고할 수 있는 비공개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며 "보고서 공개에 대한 검토 과정도 지속돼 왔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2016년 설립된 북한인권기록센터는 통일부 소속으로 북한 인권 및 탈북민 조사 전문 기관이다. 센터는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인권기록센터는 그동안 보고서를 비공개 형식으로만 발간해 공개적인 성과물이 없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통일부가 올해 첫 공개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한 것도 이런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 공개보고서에 담길 내용의 범위에 대해선 앞서 발간된 비공개 보고서의 내용이 포함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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