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년 7개월 만 '2차 권력기관 개혁' 회의 주재
윤석열은 불참…1차 회의 때도 검찰총장은 빠져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박상기 장관 바라보는 문재인 [뉴시스]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박상기 장관 바라보는 문재인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등을 비롯한 일련의 논란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권력기관 개혁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5일 1차 회의를 가졌던 데 이어 1년 7개월 만에 2차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진행 상황을 비롯해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의 내용이 이번 회의에서 주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특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 장관도 참석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추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체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제 등을 총점검하는 만큼, 보다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내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정면 돌파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회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 대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지난 1차 회의 때도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은 불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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