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노선, 수도권 균형발전과 교통복지 실현 획기적 전환점 될 것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조기 개통에 최선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이용객 증가로 인한 개선책 시급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안 마련...중장기적인 계획 속에 차분하게 추진
'추석 명절'...서로의 건강을 위해 고향방문 '자제' 당부

정하영 김포시장

[일요서울|김포 강동기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1일 민선7기 김포시장으로 취임 후 2년 남짓 김포시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으로 김포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누구보다도 김포를 사랑하는 만큼 김포의 '미래 100년 '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김포는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인구는 8월 기준 45만 8,500여 명이 넘는다. 또한 평균 연령 39.7세로 전국 평균 43세보다 3.3세 어린 젊고 역동적인 도시이다.

정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취임 후 2년간 미래를 내다보는 시책개발과 김포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또한 정 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모든 세대와 기업의 상하수도요금을 두 달간 전액 감면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1만3,000여 명이 넘는 임차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씩 핀셋 지원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난색을 표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정 시장은 “돈맥경화를 막아 일상과 일자리를 지켜야만 한다.”는 소신으로 우선순위와 필수불가결 원칙에 따라 예산을 재구조화하고 지방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정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연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포를 금포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변혁의 시기에 발 맞춰 김포시의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시 정책·사업의 주요 내용을 듣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정하영 김포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김포시의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코로나19 이후의 대책은?

▲올해 상반기에 임차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지원금으로 업소당 100만원씩 모두 134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또 임대료를 인하해 주신 ‘착한 임대인’들의 재산세도 인하해 준 만큼 감면해 드렸다. 김포가 862건 3억2,500만 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임대료 인하와 재산세 감면이 있었다.

하반기에도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영세 사업장에 대한 무급휴직자 생활지원금, 확진환자 방문 휴업 피해보상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가 당분간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당초 7월말까지였던 김포페이 10% 할인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소비 활력을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업체당 운전자금 융자지원 한도액을 당초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증액했고 운전자금 지원 접수를 분기에서 수시 접수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내년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 스마트 경제, 스마트 행정, 감염병 관리체계 강화 3개 분야를 중심으로 80여 개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정부가 방역이나 대응을 잘 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지켜줘야만 한다. 소외 없이 골고루 온기가 돌도록 해야 하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콕 찍어서 주는 핀셋 지원도 필요하다.

-  GTX-D노선 추진상황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시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노선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은 총연장 68km, 총사업비는 5조9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GTX-A, B, C노선과 함께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통행비용과 환승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도시의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이끄는 광역교통 사업이다.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면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서부권 등 신규노선 검토를 언급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김포시는 지난 2월 GTX-D노선 추진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4월부터 실무협의체 회의 등 본격적인 용역을 진행해 8월말 중간보고회를 거쳐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바로 얼마 전인 9월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주영, 박상혁, 서영석, 최종윤 국회의원, 저와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이 모여 ‘GTX-D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국토교통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GTX-D노선이 정부의 철도계획에 반영되면 경기 남부의 교통정체 해소와 대중교통 개선에 큰 진전이 있을 거다. 강남 등 서울 중심 접근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김포나 부천, 하남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다. ‘여유 있는 아침, 함께하는 저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주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GTX-D노선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김포시민의 열망을 모아 최근에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했는데 참여 속도가 엄청나다. 제대로 된 광역교통수단 유치에 대한 열망을 매일매일 느끼면서 최종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5호선 연장안은?

▲김포한강선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2030’ 구상안에 포함됐다. 대광위가 구상안에서 제시한 김포한강선은 김포시와 서울시, 인천시의 용역과정에서 검토됐던 노선과 대부분 비슷하다. 철도계획 수립에 있어 가장 타당성이 높은 노선안임을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김포한강선을 검토하면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포시는 건폐장 이전을 포함한 검토안의 비용편익(B/C) 값이 높게 나왔지만 ‘건폐장 이전 불가, 차량기지 이전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줄곧 서울시에 밝혀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당정협의회 때 건폐장 이전을 배제한 ‘서울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이 논의됐다. 서울시가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역에 착수했다. 김포한강선의 종점은 당연히 김포한강신도시이고 복선으로 계획해 이미 2019년 10월 국토부에 건의했다.

실무협의체에서 지역여건과 제반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김포시에 가장 유리한 철도망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은 이미 인천시, 고양시도 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밝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아주 수월할 것으로 생각한다.

-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이용객 증가로 인한 개선책이 시급한데?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가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재정사업으로 추진한 지하철이다.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건설했다. 건설방식 등 우여곡절도 참 많았고 그만큼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지난해 9월 개통했다.

김포골드라인의 대중교통 수요 분담률은 12.6%다. 앞서 개통한 경기도 내의 다른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이 9.5%, 3%정도인데 그에 비하면 수송 분담률이 월등히 높다.

개통 후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는 평일 기준 약 5만 9,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예측수요의 70%에 달할 정도고 특히 출근시간대에 서울방향으로 교통수요가 집중돼 높은 혼잡율을 보이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개통은 김포시의 개발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올해 8월 현재 김포시의 총인구는 45만 8500명이 넘는다. 외국인 수를 빼고도 그렇다. 7월 대비 한 달 새 인구가 무려 6663명 늘어 전국 기초지방정부 중 인구 증가수가 1위다. 하루에 200명 이상씩 김포로 이사를 오고 계신다. 이런 상황들을 감안해 이미 지난 3월 ‘단기 및 중장기 수송수요 예측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번 용역에서 예측된 향후 수요를 바탕으로 차량 증편 규모를 결정하고 ‘차량 증차 계획’을 추진해 빠르면 2024년부터 운행에 투입하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시간대, 방향, 역사별 이용패턴을 반영해 수요 집중 시간대와 방향으로 열차를 집중 배차해 혼잡도를 개선하려고 한다.

- 김포는 서울, 인천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접해 있다. 평화관광과 경제자유구역을 주창하고 있는데?

▲그동안 남북관계를 되돌아보면 좋았던 시기와 나빴던 시기가 반복돼 왔다. 불과 2017년 말만 해도 일촉즉발의 분위기였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로 또 급격히 좋아졌다.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다시 교류와 협력의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고 우리는 그때를 준비해야 한다.

김포시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지난 2015년부터 이미 한강하구의 항행과 남북한 공동구역에 대한 평화적 활용방안을 구상해 왔다.

한강하구는 정전협정을 근거로 민간선박의 항행이 보장돼 있는 남북한 공동이용구역이고 2018년 말 공동구역 수로조사도 있었다. 김포대교부터 전류리포구까지와 초지대교 남측 총 22.3km 구간의 철책을 제거하고 한강수변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구상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국방부에서 추진 중인 감시장비 보강 사업이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2021년부터 용역을 토대로 경계철책을 제거하고 수변공간에 대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아가려고 한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내년 초 개관을 앞두고 접근성과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해강안 일주로인 평화로도 올해 말까지 노선 지정 후 내년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시암리 습지와 평화누리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대명항, 전류리포구, 김포아라마리나를 벨트로 묶어 평화생태관광으로 엮어 내려고 한다.

특히 지난 4월 김포시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안을 마련했고 법안이 준비되면 경기도를 통해 통일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평화산업은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단기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 차분하게 추진해 나아가겠다.

또 정부의 경제자유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곶지구 이시티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2035 도시기본계획 승인 예정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전기차 융복합 클러스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 미래형 첨단주거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생산유발효과 5조 9천억 원, 고용창출효과 1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김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영웅이다. 다만 올해 추석은 서로의 건강을 위해 고향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들인다. 또한 가족 건강을 위해 영상통화로 사랑을 전했으면 한다.

김포시는 지난 8월 27일 확진환자가 대폭 늘었다가 지금은 안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라도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다. 방문은 안 하지만 건강하고 마음 따뜻한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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