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시즌 데뷔 골을 시작으로 홀로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FA컵 8강 밀월FC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EPL 진출 이후 처음이다.

첫 골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터졌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시작 2분 만에 만들어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살려내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또 후반 19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8분 1골을 더 추가하며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해리 케인은 이날 손흥민이 터뜨린 4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터뜨린 4골에 힘입어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함께 EPL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골4도움을 기록한 해리케인 역시 리그 최다 도움과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