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9.21. [뉴시스]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2020.09.21. [뉴시스]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점포 20개가 소실됐다.

오늘 오전 4시 32분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점포 10여 개가 불타고 있다’는 최초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진화에 들어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22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인력 230여 명과 소방차 58대, 소방 헬기 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는 청과물시장 내 냉동창고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 관계자는 “추석 명절 대비 상품이 다량 적재된 상태라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진압 약 3시간 만에 초기 진압을 완료한 상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기동 청과물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며 "제기동 청과물시장 화재 피해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 청과물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추석 상품 판매도 어려워진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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