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국무장관 [뉴시스]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국무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미국 국무부 관리는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국무부 이란·베네수엘라 특별대표는 21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 재개 여부에 관해 이 같이 밝히고 이들의 협력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과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북한과 이란이 유엔 금지를 어기며 미사일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21일 이란의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이란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 중에는 북한과의 미사일 협력에 관여한 기관과 개인도 포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유엔 재재를 복원했다"며 "이번 조치는 이란 정권 및 국제사회 내 이란에 맞서길 거부하는 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준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엔의 모든 회원국은 이 제재를 이행할 책임이 있다"며 "당연히 영국, 프랑스, 독일도 포함한다. 이들이 제재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이란 무기금수 연장안을 부결시키자 독자적으로 이란 제재 복원을 추진했다.

그러나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참가한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일방 탈퇴했기 때문에 제재 복원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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