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마다 비대면 원격수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계명대 교육혁신처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 한 학기 동안의 비대면 원격수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먼저, 전문가 활용 온라인 수업 컨설팅은 평소 강의 촬영과 컨설팅을 꺼리는 교수님들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 학기에 촬영된 수업 동영상을 활용하여 전문가(스피치 전문 아나운서)가 교수의 강의 영상을 미리 분석하고 문제점을 진단한 후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성과 발음, 시선처리 및 표정과 자세, 수업내용의 구성과 어휘 선택 등의 교정을 통해 비대면 수업에서도 수업내용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지난 7월에는 교수 및 학생 대상 비대면 수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어 총 12개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비대면 수업 운영과 학습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 원격수업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모든 정보를 하나의 사이트로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수업 운영 방법,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편집 방법, 우수 수업 및 학습 사례, 온라인 수업 수강 후기 등을 한 곳에 모으고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안내해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교수학습 환경에서 학생참여형 수업 운영 전략 개발 및 각종 노하우 공유를 위한‘계명 교수법 연구회’특별 세션을 기획하고 있으며, 연구회를 통해 그동안 쌓인 교수 전략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문제들을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집단지성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최명숙 계명대 교육혁신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학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면서 대학 교육이 더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대학 강의는 비대면과 대면의 경계가 무너지는 뉴노멀의 시대 속에서 빠르게 변화될 것이며 대학은 여기에 적합한 교육방법과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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