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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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곽윤석의 <아직 오지 않았다>. 가파른 역사의 길 위에서 도무지 오지 않을 것 같은 꿈 꾸는 세상, 그 세상을 향해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은 어쩌면 매일 뭔가를 끄적거리는 일이었다. ‘꿈은 언제 현실이 되는가라는 물음으로 매일 써내려 간 문장들은 때로는 희망이 되기 하고, 때로는 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짐이 되기도 하며 그림자처럼 늘 곁에 있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쌓아온 문장들 중에서 88편의 시와 200여 개의 잠언을 시간 순서로 모아 펴낸 이 책은 읽어가는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무거운 성찰을, 따뜻한 위로를, 인생을 바람처럼 대할 수 있는 가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절반의 나라'에서 사는 역사 의식부터 미래로 나아가는 기본소득에 대한 열망, 봄꽃처럼 지나가는 젊음에 대한 그리움, 국가대표가 된 딸을 둔 아버지의 섬세한 마음까지 차곡차곡 써내려 간 저자는 치열했던 삶의 기록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 오지 않은 꿈꾸는 세상과 인생 최고의 순간을 향해 오늘도 우리는 우둔해지거나 지혜로워질 뿐이라고.

지은이 소개

경영학 박사. '삶의 크기는 꿈의 크기에 비례한다', '상식 너머에 감동이 있다'를 좌우명 삼아 경영학 박사로서 공무원, 교수, 컨설턴트, 공기업 임원을 직업으로 살고 있다. 아무도 사실로부터 도망칠 수 없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될 수 없다는 믿음으로 일기장의 일부를 책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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