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연말까지 10% 캐시백 연장

6월 출시한 ‘경주페이’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4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6월 출시한 ‘경주페이’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4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 상품권인 ‘경주페이’가 올해 6월 출시해 3개월 만에 당초 발행분 200억원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경주페이’ 240억 원을 추가 발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주페이는 지난 6월 15일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196억원이 지역 내에서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3개월간 경주페이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자는 3만1천2백여 명으로 하루 평균 350명 정도가 모바일 앱과 금융기관 현장 발행을 통해 발급·사용하고 있다.

사용처 별로는 일반음식점이 26%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슈퍼마켓·편의점 등 소매점이 15.6%, 병의원과 약국 10%, 주유소가 8.2% 순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음·식료품점(6.2%), 학원(6.2%), 휴게음식점(6%) 등 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연령 별로는 40대 34%, 30대 23%, 50대가 22%를 사용해 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많이 사용됐으며, 60대 이상도 전체금액의 10% 정도를 사용해 고령층에서도 경주페이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주페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에서 발행한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경주페이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금액의 6~10%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소득공제 신청시 사용금액의 30%를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당초 연말까지 경주페이 200억원을 발행하고 사용금액에 대해 10% 캐시백을 제공하고자 했으나,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높아 불과 출시 3개월 만에 발행 목표액인 200억원을 넘어 서며 추석명절 이전에 10% 캐시백 예산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경주페이를 연말까지 240억원 추가 발행해 예산 소진시까지 발행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추석 제수용품 구매 장보기에 골목상권은 물론 전통시장에서도 10% 캐시백을 돌려받는 경주페이를 사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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