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릭스렌탈 홈페이지 갈무리]
[웰릭스렌탈 홈페이지 갈무리]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웰릭스 음식물처리기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 ‘웰릭스’를 입력하면 ‘불법’ ‘단점’ ‘소음’ ‘냄새’등 부정적인 단어가 따라 붙기도 한다. 특히 유명 소비자고발센터 등에는 웰릭스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등을 고발하는 게시글이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A/S를 비롯해 위약금 문제와 관련한 민원도 빗발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홈쇼핑에서 웰릭스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했다는 A씨는 사용 이틀만에 배수구가 막혔고, 이에 대한 반품을 요청하니 본사로부터 30만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후 수리 기사가 방문했지만, 고장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이렇다 보니 해당 건은 기계 하자에 따른 반품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반품을 하려면 위약금 3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물론 수리 기사에 대한 출장비 부담도 따랐다.

A씨는 “지난 10일 설치에 12일 물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오래 쓴 것도 아니고 원인을 알 수 없어 소비자의 탓이 되면 ‘기계 하자’ 사유는 언제 적용되는 것이냐”고 의문했고, “설거지를 하면 3~4시간은 기계 돌아가는 소음이 너무 심해 아이들이 잠도 못자는 상황인데 위약금을 내지 않으려면 4년을 써야하는 게 맞는 거냐”고 문제 제기했다.
 

[웰릭스렌탈 홈페이지 갈무리]
[웰릭스렌탈 홈페이지 갈무리]

이 같은 일부 소비자들의 원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일각에서는 웰릭스가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홈쇼핑 등에서 ‘수박껍질을 갈아낼 정도로 성능이 좋다’고 광고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조각을 내서 투입해야만 한다고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웰릭스렌탈(주)은 2002년 설립한 웰컴금융그룹의 계열회사다. 환경가전과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비롯해 뷰티/건강, 가구/침대 등 다양한 분야의 렌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가수 홍진영을 음식물 처리기 전속모델로 발탁해 제품 광고‧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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