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군은 전통세시 풍속인 백중날(음력 7월15일)을 맞아 농림축산식품 공모사업인 ‘오수둔데기 백중술멕이 축제’를 사회적 거리두기형 마을전시회 등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군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오수둔데기 백중술멕이 축제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기존 프로그램을 대부분 취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따뜻한 마을전시회로 열었다. 

특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코로나 19와 관련된 별도의 농촌마을 축제 지침에 의거, 시행됐다.

해마다 백중날 마을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실시했던 기놀이와 마을주민의 화합을 위한 대동놀이 한마당 및 시낭속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대신 야외전시장을 마련하여 주민창작시 및 사진 등을 전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뤄졌다.

특히 그간의 농사일과 시름을 하루라도 잊고 함께 어울려 서로를 위로하고자 추진했던 술멕이 행사도 백중둔데기 행사꾸러미(도시락, 코로나19 방역키트 등)로 대체, 직접 가정마다 배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심 민 군수는 “코로나19, 폭염, 장마 그리고 태풍 등으로 모두의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에 비대면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주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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