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배후 원도심 변화, 그 시작을 알리다’
부산 동구 좌천역 인근 주거취약지역에 공공주택 425호 공급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의 도시 활력 회복

부산 동구 좌천 주거환경개선사업 위치도 및 사업계획도.(사진출처=부산시)
부산 동구 좌천 주거환경개선사업 위치도 및 사업계획도.(사진출처=부산시)
뉴딜사업 활성화계획 사업총괄도.(사진출처=부산시)
뉴딜사업 활성화계획 사업총괄도.(사진출처=부산시)

[일요서울│부산 황상동 기자] 부산시는 오늘(25일) 부산 동구 좌천역 인근 쪽방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부산 동구 주거취약지 도시재생방안’을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부산 동구청(구청장 최형욱)과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 주거취약지 도시재생방안’은 2020년 1월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 2020년 4월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방안’에 이어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3번째로 발표한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좌천역 인근 쪽방이 밀집된 주거취약지역을 철거한 후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인근 노후 주거지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결합한 방식이며,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부산 동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하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이 확정되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는 약 1.3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주거취약지역 1.7만㎡에 공공주택 425호(공공분양 340호, 공공임대 85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세입자 등의 내몰림이 없도록 先(먼저 선) 이주-善(착할 선) 순환 대책을 통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2018년 폐교된 (구)좌천초등학교의 유휴부지를 문화·복지·교육·주민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오래되고 경사가 가파른 골목을 정비하여 노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개선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 ▲빈집과 나대지를 주민들을 위한 소공원 및 쉼터로 조성하는 ‘생활 SOC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사업으로 지역 특화자원과 연계한 ‘웹툰스튜디오’ 및 ‘나전칠예 공방’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수리사관학교와 마을관리단’도 운영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쪽방촌은 소규모로 산재해 있어 전면적인 정비가 어려운 실정이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여 공공리모델링 사업, 노후주택 매입 방식 등 다양한 정비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산 동구에는 북항재개발 등 많은 핵심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부산에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라며, “이런 현안 사업들과 연계하여 북항 배후 원도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 상생발전 모델’로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14년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3곳에 국비 2,228억 원을 확보하여,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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