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추경 대상서 제외된 지역예술인 1인당 50만원 지급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30억 추가, 여행업계 보조금 지원 

전통시장 마스크·손소독제… 종교계에도 방역물품 지원 

25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피해 소상공인 지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5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피해 소상공인 지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외에 세종시 차원의 별도 지원금을 지급한다.

25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저소득층, 돌봄 분야 등 코로나19 피해계층에 2차로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중앙정부의 추경 외에 우리 시도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대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전 신속하게 집행 개시되는 주요 예산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새희망자금,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 특별돌봄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새희망자금은 연매출 4억 원 이하 매출감소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 집합금지업종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의 긴급고용안정지은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 50만원~150만원을 지급한다.

청년특별구직지원 사업은 만 18~34세 미취업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 구직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보건복지부의 아동특별돌봄 사업은 학부모 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시 차원의 별도 지원 대책으로 정부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피해가 심한 업종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집합금지 명령 기간 중 영업을 중단해 피해를 입은 시설 지원 대상은 322개 업체로 경영안정지원금으로 업체당 10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지원기준은 사업장 소재지가 우리시에 있고, 허가 받은 시설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중 운영을 중단한 사업장(유흥시설 포함)이다.

다만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중 폐업한 사업장이나 행정명령 이행을 위반한 업소 및 사업장은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이다

추경 대상에서 제외된 전업 문화예술인으로 지원 대상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활동증명 등록을 마친 지역 문화예술인 중에서 금번 정부추경 수혜자를 제외한 인원 450명으로 예상한다.

학원·교습소 운영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프리랜서(강사·레슨)은 고용안정지원금으로 가능하다.

올 상반기에 시행한 지역문화예술인 지원사업과 동일하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오는 10월 5일경부터 세종시 문화재단에서 접수해 지급토록 한다.

코로나19 직접 피해업종인 관광사업 보조금을 지원대상은 관광사업체로 등록된 65개 여행사이며, 상품개발과 환경개선 등의 사업비로 100만원씩 지급한다.

시행 시기는 10월중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금리의 1.75~2%p를 이차 보전하는 방식으로, 업체당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전통시장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다.

4개 전통시장에 입점한 약 600개 점포에 대해 상인회를 통해 마스크 6만매, 손소독제 1천200개 등 방역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집합제한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시설로 개신교297, 사찰52, 성당7, 유림9, 원불교1, 이슬람1, 금강대도1 총 368개소에 대해서도 시설당 3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21일부터 올 연말까지 지역화폐 여민전의 월 구매한도를 현재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고, 올 9월에 종료하기로 했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연말까지 연장해 지속적인 확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는 가족의 건강을 위하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한 가정에 머물며 여행이나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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