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공직자의 인격·의견·사생활 존중해야”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는 25일, 6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0년 공직자 청렴교육’을 열었다.

이날 공직자 청렴교육은 ‘당당한 자부심, 청렴한 조직!’을 주제로 한 정해숙(The 바른교육 대표) (사)한국청렴운동본부 교육센터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공직자들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뤄진 강연을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이날 교육은 6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강의였다. 정해숙 센터장은 직장 내 직무권한이 있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갑질’의 유형과 갑질 예방 방법 등을 설명했다.

정해숙 센터장은 “공직사회 ‘갑질’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갑질의 사례로 외부인 이해관계자의 청탁에 의한 상급자의 업무 지시, 업무에 관해 문의했을 때 규정 찾아보라며 설명하지 않음, 상급자의 반말, 주말농장 참여 강제 권유 등을 제시했다.

이어 “후배 공직자는 선배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기대한다”며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낮아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조직원의 의견·제안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숙 센터장은 “후배 공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며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생활에 대해 캐묻거나 평가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8월 28일 연 ‘수원시 공직자 청렴 통합교육’에 이은 두 번째 청렴교육이다. 수원시는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부패·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을 주제로 한 공직자 청렴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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