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가 초고속 딜리버리 스토어 ‘요마트’를 론칭 한다고 밝혔다. 요마트는 ‘디마트(Dmart)’의 국내 모델로, 도심형 물류창고를 통해 딜리버리 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이 B마트를 개설하면서 타격을 입었던 소상공인 업계는 2위인 요기요까지 뛰어들자 당혹감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B마트와 요마트의 경우 배달 서비스에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일부 소상공인 관련 단체 등은 물론 반려동물 산업계도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도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비마트에 이어 요마트까지 반려동물 용품이 포함된 생필품을 배달하면서 사실상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며 “배민에 이어 요기요까지 한국의 반려동물 산업 골목시장을 초토화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반발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도 최근 논평을 통해 “이미 배민과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은 시장 독점과 수수료 논란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며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이 고통 받는 상황인 만큼 유통업 사업에서 철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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